현대건설, 싱가포르 8000억원 유류비축기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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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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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6억달러(한화 약 8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6일 발주처인 싱가포르 '주롱 타운코퍼레이션'으로부터 주롱섬 해상 지하암반 유류 비축기지 1단계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주롱섬 해상 지하 암반 석유비축기지는 주롱섬 인근 해역 130m 지하 암반에 150만㎥의 원유비축기지(약 950만배럴 규모) 및 유조선 접안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6개월이다.

현대건설은 SK건설과 싱가포르 현지업체인 센바왕과 경쟁 끝에 수주했다.

당초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과 SK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컨소시엄 오스트리아 알파인사), 대림산업(컨소시엄 일본 사토코교사)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었다. 하지만 최종 입찰에선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참여했고, 결국 경쟁 끝에 현대건설이 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기울인 데는 세계적으로 드문 해양 지하석유비축기지 사업이기 때문이다. 해양 지하석유비축기지사업은 최고의 건설기술이 필요한 하이테크 플랜트 사업이다.

발파에서 해수 유입 방지를 위한 수벽터널, 파이프터널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건설기술이 모두 동원돼야 한다. 최첨단 공법이 동원되는 만큼 영업 마진율도 플랜트 사업 중 최고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향후 해외 지하 유류비축기지 공사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싱가포르에서 후속으로 발주될 2단계(132만㎥) 유류 비축기지 공사 수주에도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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