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장관은 16일 일본 외무성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과 회담을 열어 대북 문제 및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이날 북핵 6자회담과 관련, “어느 정도 냉각기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모았고, 이 문제에 대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합의했다”며 배석했던 조태영 외교통상부 동북아국장이 전했다.
특히 유 장관은 “이달 말 예정된 아소 다로 총리의 방중 기회에 중국과 일본이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나카소네 외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와 관련, “한미일간 긴밀한 협조로 전례 없이 강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나온 것으로 평가한다”며 “안보리 결의는 아니지만 강한 의장 성명이 나와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충분히 밝혀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이어 “현 단계에서는 차분히 대응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밀히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나카소네 외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요청했다. 이에 유 장관은 “대통령의 외교 일정을 보면서 검토해 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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