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PC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주요 금융기관과 연계해 운영 중인 800억 규모의 네트워크론(미래채권담보대출)을 대폭 확대 운영하며, 협력사 긴급 자금 지원 요청 시 최고 납품 대금의 60%까지 선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론은 발주기업이 금융기관과 연계해 협력업체에게 자금을 납품 전 또는 공사 전에 빌려주는 제도다. 협력사들은 사업자금을 지원받아 자금난에서 벗어나거나 사업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협력업체 결제대금 할인 금리도 금융기관과 협의하여 업계 최소 금리로 인하할 예정이다.
㈜파리크라상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결제 기일을 단축해 132억 원, 현금 결제 비율을 늘여 32억 원을 추가로 부담하기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상생경영 간담회를 계기로 비알코리아㈜, ㈜샤니, ㈜삼립식품 등 그룹 계열사들도 결제기일 축소 및 현금결제 비중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국내 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와 상생의 유대를 강화하자”는 협력업체 지원 방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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