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투자 활성화, 업계 부담가중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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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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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밀어붙이기식 압박에 시장 상황 따라서

대표적인 방송ㆍ통신 융합서비스인 인터넷TV(IPTV) 활성화 정책을 두고 정부와 업계가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IPTV 서비스가 상용화 5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가입자가 25만명에 머무르는 등 지지부진하자 긴급 대책을 마련, 업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IPTV 정책방향'이라는 자료를 제출하고 네트워크와 커버리스 확대를 위한 투자 활성화, 우수 콘텐츠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IPTV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별로 올해 투자계획 중 1분기 이행 실적을 점검해 2분기부터 투자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는 방통위가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사업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IPTV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과 같이 빠르게 대중화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지상파,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의 시장을 대체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쉽게 활성화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올해 IPTV에 대한 투자를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앞으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3사는 올해 총 1조원 가량을 투입해 망고도화, 커버리지 확대, 콘텐츠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저도 방통위의 눈치를 보며 정한 것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투자 계획을 아직까지 확정하지 않았고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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