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떠돌던 개가 차에 치여 죽자 그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개, 심한 학대를 받은 후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거나 자기 몸을 해치는 이상행동을 하는 동물들.
동물들에게도 그들만의 감정이 있고 기억과 상처가 있지만 인간은 제대로 느끼고 읽지 못했다. 그러나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을 갖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통해 놀라운 변화가 일고 있다.
SBS 'TV동물농장'은 기획 시리즈 '동물심리 분석가 하이디의 위대한 교감'을 8일부터 방송했다.
이 방송은 동물의 마음을 읽어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전수받고 동물심리 분석가로 활동 중인 하이디가 동물과 교감하며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미국에서 13년간 경찰로 근무하고 은퇴한 하이디는 현재 세계 20여 개국에 고객을 두고 매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워크숍을 진행하는 전문가이다.
일종의 동물 심리 분석가인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의술이나 행동 교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영역에 주목한다. 이상 행동을 보이는 심리적인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동물들의 감정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시리즈는 한국을 방문한 하이디가 동물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동물들의 문제 행동을 멈추게 하는 과정을 담는다.
옥상에서 내려오지 않는 개 하늘이, 사람을 거부하는 말 마미, 가족에게 왕따를 당한 원숭이 호야, 엄마를 공격하는 고양이 미오 등 상처를 가진 동물들이 치유되는 '동물농장 하이디' 기대된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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