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열정을 경제위기 극복으로"

이대통령, 4·19 기념식서 국민 대화합 정신 계승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4·19 혁명은 건국 이후 우리 현대사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며 자랑스러운 승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제49주년 기념식’에서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평가하며 “이제 우리 국민들은 4월의 함성을 선진화의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있고 4월의 열정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화합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회 모든 부분의 윤리기준을 높이고 잘사는 나라를 넘어서 깨끗한 사회, 바른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선진화는 절대로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선진화의 가치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되고 윤리적 기준과 문화수준을 높이고 이것이 실천을 통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 풍요와 정신적 성장이 함께 하고 인류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성숙한 세계국가를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금 비록 힘들지만 변화와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기본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지금 조용하지만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념과 지역과 계층을 넘어 실용의 가치관, 긍정의 역사관이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위기와 관련, “단합과 양보와 봉사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우리 국민이 있기에 저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송정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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