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공정거래 29% 감소

주식시장 불공정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불공정거래 혐의로 접수된 사건은 모두 44건으로 전년동기 62건보다 18건(29.0%) 감소했다.

기획조사를 통해 금감원이 자체적으로 인지한 사건은 8건으로 작년 동기 25건보다 17건 줄었다. 이에 비해 한국거래소가 통보한 사건은 36건으로 작년 동기 37건과 비슷했다.

금감원이 1분기에 처리한 불공정거래 사건은 모두 48건으로 작년 동기 49건에 비해 1건 줄었다.

처리 사건 가운데 '미공개정보 이용'이 15건(31.3%)으로 가장 많았고 '시세조종'과 '대량ㆍ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이 각각 11건(22.9%)과 10건(20.8%)으로 뒤를 이었다.

검찰에 고발ㆍ통보된 사건은 36건(75.0%)으로 작년 동기 32건보다 4건 늘었으며 나머지는 단기매매차익반환(4건)ㆍ경고(2건)ㆍ무혐의(6건)로 처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허위공시를 이용한 다양한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고 수법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며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특정 종목 주가나 거래량이 급변하는 경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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