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공룡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새주인이 됐다.
오라클은 20일(현지시간) 썬을 현금 74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IBM도 썬과 합병 협상을 벌였지만 이달 초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썬은 최근 3분기 동안 잇따라 적자를 기록하고 컴퓨터 서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오라클은 썬 인수로 '자바 프로그램밍 언어'와 컴퓨터 운영 체계(OS)인 '솔라리스'에 대한 운영 및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썬마이크로를 인수하게 돼 오라클은 IT 모든 부문의 서비스를 신속하고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의 썬 인수에 따라 양사의 내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라클과 썬은 협상 과정에서 인력 감축 등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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