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월 전체 LCD 매출액은 2월에 비해 31% 증가한 42억8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CD 매출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작년 11월 40억7천1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4개월 만이다.
LCD 매출액은 작년 12월 31억3천만 달러, 올해 1월 28억4천700만 달러 등으로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 2월 32억6천400만 달러로 반등했고, 3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 LCD 패널 시장은 38억7천1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9억 달러 이상 성장했고, 대형 LCD 패널의 출하량도 29% 증가한 3천787만대를 기록했다.
LCD 패널 시장이 회복되면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체들의 출하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3월 대형 LCD 패널 매출은 전월보다 36% 증가한 12억1천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도 31.3%로 높였다.
삼성전자의 패널 매출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중소형 패널 매출을 합한 삼성의 전체 LCD 매출액은 13억6천만 달러(시장 점유율 31.7%)로 1위를 유지했다.
업계 2위인 LG디스플레이는 시장점유율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과 출하량은 증가했다.
주요 업체들의 3월 출하량이 전월에 비해 증가한 반면 샤프는 출하량이 7% 줄었고, 매출은 2%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CD TV 등 세트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모니터와 노트북 등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LCD 패널 시장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외판을 주로 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매출과 출하량이 늘었지만, 샤프의 경우는 자사 판매가 대부분이어서 매출 등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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