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가정보화 사업에 앞으로 4년간 5조원을 들여 예산 감축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1일 국무총리 소속 정보화추진위원회 산하의 실무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의 국가정보화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행계획이 추진되면 행정부문에서 5조9900억원, 민간부문에서 7조3100억원의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등 매년 총13조3000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보화 분야에서는 14만2000개의 전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행 계획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부 내용으로 20개의 의제에 205개의 과제와 기대효과가 담겨 있다.
정부는 우선 사이버 침해로부터 국민보호,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 농축수산물 및 식의약품의 유통 이력추적 확대 등 먹거리 안전관리체계 확립, 지능형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등 71개 사업에 83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행정 서비스 효율화와 관련된 44개 사업에는 1조2900억원, IPTV 기반의 공공서비스 제공 활성화와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구축 등에는 6500억원을 사용키로 했다.
또 정부와 민간의 정보 공유를 위한 지식인프라 구축 등에는 320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지능형교통체계 확대를 비롯해 항만·공항·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통합물류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2조700억원의 예산을 들일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당장 내년부터 정부 정보자원 통합, 가축·수산물 전염병 대응체계 구축 등으로 5813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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