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감원 대신 고용·임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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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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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내 감원" 5%…2월 대비 8%P↓ "고용·임금 동결" 20%P↑

경기후퇴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감원에 나서는 미국 기업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왓슨와이어트월드와이드가 최근 미국 기업 141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향후 1년 내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월 13%에서 8%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고용 규모나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늘었다. 고용 규모를 동결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2월 56%에서 이달 72%로 증가했고 임금 동결 계획을 밝힌 기업도 42%에서 60%로 늘었다.

로라 시즌 왓슨와이어트 전략보상 부문 이사는 "기업들이 새로운 단계의 비용절감에 착수했지만 이들은 경제가 결국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감원을 통한 지속적인 비용 절감은 경제가 회복된 이후에는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해고는 잠잠해지겠지만 기업들의 고용 조정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2월에는 조사 대상 기업의 52%가 앞서 감원을 단행했다고 밝혔지만 이달에는 조사 대상 기업의 72%가 인력을 줄였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인력을 줄인 기업 중 41%가 향후 1년 내에 추가 감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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