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공동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동구매는 판매자들은 다량 판매로 납품원가를 낮추고, 고객은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은 지난 8일 시작한 하절기 교복 공동구매의 경우, 오픈 이후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6000~7000건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며, 교복 상하의 세트 전 품목을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5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이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묶음구매' 서비스도 4월 들어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2개월 전에 비해 매출이 100% 신장했다. 서비스 초기 2000~3000여 곳에 불과하던 판매자도 현재 1만여 곳으로 늘었다.
'묶음구매'는 두 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때 판매자의 추천상품을 추가 구매할 경우 5~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몰 디앤샵 역시 공동구매 서비스의 인기도 높다. 지난 한달간 봄 신상 티셔츠, 스키니진 등이 각각 1700여 개, 900여 개가 팔려나갔다.
디앤샵의 공동구매 카테고리는 인기상품, MD·판매자 추천상품 등 총 4만9000여 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다.
신세계몰 역시 지난 15일까지 화장품브랜드 랑콤, 록시땅 등 제품을 공동구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세계몰은 현재 2차 공동구매를 기획 중에 있다.
온라인몰 뿐 아니라 일반 매장에서의 공동구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일까지 침대 패드, 베개, 카펫 등 7개 품목 8300여 점을 최대 59%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공동 구매를 실시했다.
GS수퍼마켓 일부 매장 역시 지난 2월까지 한라봉 등 제품을 공동구매해 전체 매출이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훈 G마켓 운영총괄 차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상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세트구매’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구매자와 판매자가 윈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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