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지난 21일 실시한 판교 주상복합용지 2필지(C1-1, C1-2블록) 매각 입찰에서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리빙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낙찰가가 3.3㎡당 2500만원이 넘는 고가여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주공에 따르면 호반리빙은 C1-1블록(1만4733㎡) 입찰에 참가, 주거부분 734억원과 상업부분 393억원인 예정가격에 상업부분에서 405억원을 제시해 낙찰자로 결정됐다.
총 낙찰금액은 1139억원이다. 대지면적으로 환산하면 3.3㎡당 약 2556만원이다. 대지면적이 1만4738㎡ 규모로 최고 25층 건물에 85㎡ 초과 178가구를 지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화된 분양가 상한제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2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 경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택지 내 주상복합 주거부분의 경우 땅값은 감정가격 120%에 건축비와 가산비를 붙여 분양가를 책정하도록 돼 있다.
이날 입찰이 동시 진행된 C1-2블록은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되면서 22일 재입찰을 진행 중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