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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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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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개발률 높이고 양해각서 등 공격경영

유가불안정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에너지 공기업들의 해외 자원개발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기업들은 선택과 집중으로 신규사업 투자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공격적인 해외 자원개발 기업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22일 “올해는 자주개발률 25%달성이라는 목표 하에 우라늄ㆍ동 등의 자원과 아프리카ㆍ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로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지난달 퇴출사업(나이프레이크 등 5개 사업)에 대한 매각조치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니제르 우라늄 판매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최근에는 자주개발율이 부진한 대형 유연탄 사업 운영권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도 광물공사와 같은 전략 하에 중동, 동남아, 호주, 러시아, 동티모르 등에서 가스개발ㆍ액화사업 및 가스도입 참여 등 LNG구매력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가스프롬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2015년께부터 연간 750만t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중동 석유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세계 6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예상 매장량이 10억 배럴을 상회, ‘제2의 중동’이라 불리는 유망해상광구인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지분 27%를 취득해 놓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조직대형화 달성을 위해 장기적인 석유개발 기술력 증대,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적 M&A 추진 중인 한국전력도 발전소 등 인프라 건설ㆍ운영과 연계한 자원개발과 광산 지분 및 자원기업 주식 인수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25억 달러 규모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1200MW) 입찰사업 우선협상자에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한석탄공사는 올해 무연탄 수입 규모를 80만t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환경폐기물인 폐플라스틱을 혼합한 성형연료를 청정가스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석탄ㆍ액화기술 도입도 모색 중이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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