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2일 개최된 '제9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대상 수상자인 박 훈씨에게 직접 시상을 한 후 격려하고 있다. |
코오롱그룹의 비영리 재단법인 오운(五雲)문화재단이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9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전에서 1998년부터 11년째 거처 없는 알코올중독자, 노숙자, 독거노인 등 이웃 18명을 직접 돌보고 있는 박훈씨(69)가 대상을 받았다.
본상으로는 장애인 재활보조기구를 직접 개발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는 하성호씨(33·경남 남해)와 10여년간 구두미화원으로 일하며 번 돈의 30% 가량을 꾸준히 기부한 김창희(45·경북 문경)씨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19년째 정기적으로 사회시설을 방문해 봉사를 하는 전남 광주의 전종숙씨(54)와 4명의 딸, 입양 대기중인 영아들을 돌봐온 이화여대 봉사동아리 '아가뽀뽀'가 각각 받았다.
재단은 대상·본상·장려상을 선정, 해마다 5000만원의 상금을 수상자들에게 전달해왔으며 시상식에는 코오롱그룹 이동찬 명예회장과 강영훈 前국무총리를 포함한 심사위원 6명, 지난해 수상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오운문화재단은 외환위기 사태가 발생한 지난 1999년 초부터 사회 각계각층의 선행ㆍ미담 사례를 찾아내 '살맛 나는 세상'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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