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美 브라운대학에 김구 도서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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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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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빙그레 회장
 
김호연 김구 재단 이사장(전 빙그레 회장)이 23일 미국 브라운대학에 미국 내 최초로 김구 도서관을 설립했다.

김구 도서관은 김호연 김구 재단 이사장과 백범 선생의 손녀인 김미 이사가 지난 2005년부터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반 작업을 추진했다.

브라운대 왓슨 국제정치학 연구소 3층에 자리하게 된 김구 도서관은 김구 재단이 기증한 2000여권의 한국관련 서적과 김구 상해 임시정부 관련자료 등으로 채워진다. 도서관 내에는 김구 흉상도 세워질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호연 이사장은 김구 선생이 이끈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미국과 연합해 일제와 맞섰던 역사를 상기하면서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4월7일에도, 터프츠 대학에서 ‘김구와 그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는 등 뉴잉글랜드 지역에서의 백범정신 계승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김구 재단은 나라 없는 망명가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살면서, 문화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였던 백범의 문화 국가론 정신을 계승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1993년 설립됐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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