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40평대 아파트라고 했는데 101㎡(31평)이지?"
청라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표기된 아파트 면적을 보고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101㎡는 평수로는 30.55평 즉, 31평형이다. 때문에 39평형 분양 광고를 보고 왔다가 의아해 하는 것.
이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지난 1일자로 시행되면서 분양주택의 주택형 표기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전용면적 뿐만 아니라 공용면적을 포함한 면적을 기준으로 했으나 바뀐 규정에서는 '전용면적'만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청약접수 중인 청라 한라 비발디 아파트 101㎡는 전용면적을 말한다. 복도나 계단, 출입구 등 공용면적(29㎡)은 빠져 있다. 따라서 종전 방식대로 표기하면 전용면적(101㎡)에다 공용면적(29㎡)을 합한 130㎡ 즉, 39평형 아파트가 되는 셈이다.
주택공급면적 표기 방식이 달라지면서 분양가에 대한 혼란도 발생하고 있다. 이 아파트 3.3㎡당 평균 분야가는 1085만원이다. 하지만 이 분양가는 바뀐 표기방식에 따라 계산한 것이 아니라 기존 방식 즉,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한 공급면적(130㎡)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3.3㎡당 1300원으로 올라간다.
주택면적 표기를 바꾼 것은 주택공급업체가 공급면적을 산정할 때 공용면적을 부풀리는 경우가 가끔 나타나는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같은 주택형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마다 조금씩 다른 공용면적 차이로 인해 혼동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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