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태국에 철강 가공센터 준공

포스코는 인도와 태국에 각각 연산 12만톤 규모의 철강 가공센터를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좌측부터 정준양 포스틸 사장, 정해문 주 태국대사,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 유타카 세노우 토요타 부사장, 켄 수에마츠 닛산 부사장

포스코가 인도와 태국에 각각 연산 12만톤 규모의 철강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세계 주요 자동차사와 가전사들에 대한 현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인도 중서부의 푸네(Pune)시에 '포스코 인디아-푸네 프로세싱센터(POSCO-IPPC)' 제2공장을, 23일에는 태국 방콕 인근 웰그로우(Wellgrow) 공단에 '포스코-타일랜드 방콕 프로세싱 센터(POSCO-TBPC)' 제3공장의 건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철강 가공센터는 코일형태의 철강제품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길이나 폭 방향 절단, 블랭킹(Blanking) 등 1차 가공해 고객에게 납품하며, 소재의 보관 및 운송 등 물류서비스도 제공한다.

포스코는 인도에 지난 2006년 전기강판 가공전용인 제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이번 POSCO-IPPC 2공장 준공을 통해 인도 중서부 지역의 최첨단 종합 철강가공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POSCO-IPPC가 위치해 있는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는 인도 최대 자동차사인 타타 모터스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피아트 등 자동차 생산공장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POSCO-TBPC는 방콕 인근에 소재한 닛산, 도요타, 혼다 등 일본계 완성차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현지 한국 가전사들에게 철강재와 가공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는 12개국 30개 법인의 총 36개 철강 가공센터를 갖추게 됐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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