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0.9% 감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4-23 15: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글로벌 시장점유율 0.7% 증가..4.7% 기록

현대자동차가 지난 1/4분기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6.5%) 대비 4%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4.0%)보다 0.7% 증가해 4.7%를 기록하며 5%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판매 31만6366대(내수 12만9252대, 수출 18만7114대) △매출액 6조320억원(내수 2조7209억원, 수출 3조3111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 △경상이익 2761억원 △당기순이익 22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현대차는 모두 31만636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8.6% 감소했다. 내수는 작년 말부터 이어진 수요 위축으로 전년대비 18.3% 감소한 12만9252대를 기록했다. 해외지역에서의 판매는 전년대비 34.3% 감소한 18만7114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전년동기 대비 달러 47.7%↑, 유로 27.6%↑)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감소와 제품 믹스 악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6.4% 감소한 6조3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감소한 1조345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원가율은 원가혁신 노력 덕에 전년동기대비 1%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국내외 판매감소로 인한 생산공장 가동률 하락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로 전년대비 70.9% 감소한 15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5%로 전년동기(6.5%) 대비 4%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도 전년대비 46.3% 감소한 276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2.7% 감소한 225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7%(내수 -0.9%, 수출 -45.6%) 감소했고, 매출총익과 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38.0%·73.5%·12.7%·7.6%가 감소했다. 1분기 실적으로는 2000년 이후 최저치였다.

현대차 정태환 재경본부장은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지역에서 판매가 감소, 경영실적이 하락했다”며 “2분기부터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및 자동차 산업 지원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2분기 이후에는 판매 증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