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강기업으로) 동부 '생존과 기회'를 토대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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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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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로벌 경기침체는 지난번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장기화될 것이다. 이를위해 올해는 생존과 기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제조ㆍ금융ㆍ서비스를 기축사업으로 하는 동부그룹이 전열을 가다듬고 글로벌초강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침체 폭풍에 기우뚱하던 동부그룹은 전 계열사별로비상경영체제를 수립하고 상황예측에 기초한 시나리오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 경쟁력 확보, 경영 전반의 효율성 확보, 효과적인 위기관리 시스템 마련이라는 3대 원칙을 세워 체질 강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김준기 회장은 세계 경기침체 바람이 불기 이전부터 계열사별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캐시 플로'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동부그룹은 계열사가 공동으로 제품생산과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협력업체의 경영개선 활동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중소 협력사의 제조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경영환경 선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국내 반도체 개발기업들과 생산 및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관계를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원가절감 활동의 효과가 협력업체에게 돌아가도록 혁신활동에 의한'성과공유'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사를 보호하고 착공 후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저가심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 행보는 계열사별로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김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동부그룹은 이번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아래 경영체질을 강화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는 한편 내부 경영시스템을 선진화 시키고 선진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부그룹 고위관계자는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찾아오는데 이를 선점할 수있는 원동력은 우수 인재들에게서 나온다"며 "핵심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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