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우수 딜러 적극 영입..2분기 공장 가동률 85% 목표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가 2분기 이후 중소형차 수익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태환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외 판매가 감소, 경영실적이 하락했다”며 “2분기부터는 중소형차의 수익개선 활동, 신차 출시를 통한 고수익 중심 경영과 글로벌 현장 경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들이 상존하면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경기에 가장 민감한 자동차 산업은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로 선진시장의 수요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도 과거와 달리 판매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정한 여건에서도 현대차는 기존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신흥시장의 추가개척 등 판매·생산 활성화를 위한 전사적 역량을 강도 높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시장 별 여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전략 차종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그린카’ 프로젝트의 첫 시발점인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확대를 견인하는 한편 ‘현대 어슈어런스’와 같은 마케팅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2분기부터는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및 자동차 산업 지원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 2분기 이후에는 판매 증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 가동률도 1분기 70%에서 2분기 이후 85%로 끌어올리고 각국의 우수한 딜러를 영입해 판매력을 최대한 강화해서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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