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초대형 국책사업의 강력한 기획자, 김대중 대통령과 고건총리가 인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브레인, 행정자치부 시절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의 설계자, 군포시와 의정부시를 키웠던 도시 경영의 귀재.
민주당 조영택 의원의 수식어들이다. 그러나 이런 수식어들이 하루아침에 얻은 것은 아니다. 조 의원의 부던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 의원은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책을 펼치는 편이다. 그가 이룩한 성과 중 책 속에서 도움이 된 것이 많았다.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국가를 경영하는 방법을 배웠고 소설 <목민심서>는 행정의 모범, 공병호의 <10년 후 한국>에서는 사회변화에 관한 지식을 쌓았다.
독서를 통한 생활습관은 실무에서 빛을 발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재임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새만금 건설사업, 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 등 국정과제를 무리 없이 해결하면서 ‘21세기 컨셉에 맞는 행정의 달인’, ‘통합의 리더십 소유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그는 지난2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선임되기는 지난 정기국회에 이어 두 번째다. 위원 중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 여당의 독주 견제와 지역숙원예산 관철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하루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화려한 수식어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진 그이지만 꿈은 소박하다. 그는 “서민들과 동고동락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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