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전거 붐'을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의 자전거 타기 행사를 연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에서 3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오는 25일 부터 내달 3일까지 9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축전은 전국적으로 자전거 동호인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퍼레이드, 거북이 자전거 경기대회, 자전거 묘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에 선수와 동호인 각 150명은 25일 서울을 출발해 수원, 인천, 춘천, 청주, 대전을 거쳐 전주까지 달리고 나서 광주~목포~창원, 대구~울산~부산~창원 등 두 개 코스로 나눠 경주한다.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이달곤 행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자전거 동호인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출발행사가 열린다.
출발행사 직후에는 서울시 주최로 시민 5000여명이 올림픽공원에서 어린이대공원~을지로5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15㎞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이 펼쳐진다.
이날 경기 수원 화성행궁과 인천 문학경기장, 제주 산지천 등에서 지자체별로 자전거 퍼레이드와 선수단 환영행사, 자전거타기 실천대회가 마련된다.
각 시·도에서는 자전거 경주대회의 선수단 경유 일정에 맞춰 시·도별로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자전거 축전도 펼쳐진다.
정부가 주관하는 첫 자전거 축전은 5월3일 창원광장에서 자전거 타기 서명식과 자전거산업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지는 '전국 자전거타기 실천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달곤 장관은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자전거산업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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