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년내 미 시장 점유율 5%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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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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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 시장 점유율을 최소 5년에서 최대 8년 이내에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대차 박동욱 재무관리실장(상무)은 “현대차는 작년 동기 미국시장 점유율이 3%였고, 올해 1분기는 4.3%였다. 지난달에는 4.7%였다. 보통 타 메이커들의 경우 3%에서 5%까지 가는데 5년에서 8년이 걸린다. 몇 년 만에 5%를 달성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좋은 마케팅 툴을 이용해 타 업체보다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정태환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 빅3의 파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략 30%가량이 혼다나 닛산, 도요타와 현대기아차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며 “이들 중 어느 정도를 유인하느냐가 시장 점유율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다. 연간 최소 5% 이상 달성을 위해 내부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달부터 시작하는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 영항에 대해 박 상무는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지만 얼마나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며 “유럽이나 중국 독일의 경우 차 산업지원으로 전년대비 늘어나는 효과 봤다. 영국도 오는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정부지원이 이뤄진다. 우리도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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