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각 절차에 돌입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현대차가 인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태환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3일 기업설명회에서 “산업은행이 (KAI 매각에 대해) 최대한 보조를 맞춰 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그룹에서는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KAI의 경영이 많이 개선될 정도로 미래 가치가 높지만, 기존 지분에 조금만 더 보태서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다”며 “현대차의 고유목적사업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작사인 카이는 국내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다. 1999년 10월 1일 설립됐으며, 본사는 경남 사천에 위치해 있다.
회사 지분은 산은이 30.54%, 현대차·두산인프라코어·삼성테크원이 각각 20.54%씩 보유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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