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구원, 세계인명사전 2곳에 잇따라 등재

현대모비스에서 근무하는 30대 대리급 연구원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2곳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기술연구소 응용기술연구팀에서 일하는 고창성(34, 사진)주임연구원이다.
 
2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고창성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세계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올해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서 발행하는 '21세기 뛰어난 세계의 지식인 2000명'에도 선정됐다.

영국 IBC 인명사전은 미국 마르퀴즈와 인명정보기관(ABI) 발행 인명사전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이 인명사전은 전 세계 과학자와 의학자, 발명가, 작가, 예술인, 정치.종교지도자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의 프로필을 소개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이 인명사전에 등재되는 과정에서 편집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하대 기계공학과와 광주과학기술원 기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모비스의 NVH(Noise.Vibration.Harshness) 파트에서 자동차부품 모델을 시뮬레이션해 부품의 성능 데이터를 얻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만도 10여편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07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 자동차공학회(SAE) 컨퍼런스에서 별도의 CAD 작업 없이도 자동차 부품의 형상을 자유롭게 변형시켜 설계와 제품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연구분야에서의 업무혁신은 첨단기술 개발은 물론 설계단계 개선을 통해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라며 "최근 회사의 연구개발 초점도 여기에 맞춰져 있는데다 이런 노력이 좋은 결실로 맺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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