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자전거, 운동 등 ‘MBA’ 상품 떴다

  • 현대百, 아웃도어 편집매장 강화

등산(Mountain), 자전거(Bike), 운동(Athletics) 등 3개 부문 상품 매출이 호황을 맞았다. 일명 영어 앞글자만 딴 MBA상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불경기, 고물가로 운동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등의 MBA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의 현대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이태리 기능성 의류 Mello's, 미국 배낭 브랜드 그레고리, 동익 등산스틱 브랜드 Leki 등 전문 등산용품 브랜드를 모은 ‘아웃도어 큐브’는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4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호 현대백화점 아웃도어 바이어는 “저렴하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등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늘어나는 아웃도어 수요를 잡기위해 등산복뿐만 아니라 캠핑, 낚시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천호점, 미아점에 운영 중인 아웃도어 큐브를 올 하반기까지 2개 이상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인터넷 쇼핑몰 H몰에서는 1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자전거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80% 상승했다. 자전거로 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 또는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늘면서 접이식 자전거나 산악용 자전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바퀴가 작고 접이식인 ‘다혼 스피드 D7 미니벨로 자전거’,  차체가 튼튼하고 충격흡수가 뛰어난 ‘삼천리 하운드 MTB 자전거’ 등은 자출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상품이다.

이에 H몰은 지난 3월에 자전거 전문샵을 전격 오픈했다. 3000~4000개의 다양한 자전거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중이다.

천덕우 H몰 레포츠 담당 상품기획자(MD)는 “2~3년 전만해도 자전거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출퇴근이나 레저 활동 용도로 자전거를 많이 찾는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전거 수요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돼 5월 중으로 할인쿠폰, 사은품 등을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나이키의 경우 같은 기간 운동화류에서 런닝화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5%에 달했다. 매출 신장률도 41%로 나타났다. 푸쉬업 용품, 요가매트리스, 아령 등 실내용 운동 보조 용품 매출도 지난해보다 25% 가량 늘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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