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미주노선 입국자 감시···농식품부, 수입검역 강화
정부는 26일 멕시코와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독감과 관련, 미국과 멕시코 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의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돼지독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기존 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방역체계와 연계, 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주노선 입국자에 대해 발열감시, 간이진단검사 및 바이러스 진단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현재 멕시코, 미국 등을 여행중인 관광객에 대해서는 기내방송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며 WHO, 멕시코 및 미주 공관을 통한 정보 수집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 양성자는 없으며 발견시 항바이러스제 제공 및 가택격리 조치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기존 예방책 외에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 멕시코, 미국 입국자에 대한 검사 강화와 함께 타국 우회 입국자에 대한 감시도 실시키로 했다.
해당 지역 여행객에 대해서는 기내 방송 등을 통해 충분한 정보 제공 및 주의 환기와 함께 현지 교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발병시 환자의 격리 및 치료 등 긴급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 준비키로 했다.
박영준 국무차장은 “돼지 사육 농가에서 기존에 하던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수입육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하며 미국과 멕시코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 수입육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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