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분양 중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이하 가든파이브)의 정식 개장일이 결국 9월로 연기됐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청계천 이주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추가공급에 대한 공고를 내달 중 마치고 6월 중순에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가공급 대상에는 청계천 이주대상자인 6097명 중 지난해 분양 신청을 하지 않은 상인 1340명도 포함됐다.
특히 SH공사는 이들 대상자에게 특별분양을 진행한 이후 잔여상가에 대해서는 지난 2003년 청계천 복원 당시 이주를 신청하지 않은 상인 6만여명에게도 우선분양 기회를 줄 방침이다. 이어 8~9월 사이에는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이에 따라 특별분양 조건을 완화해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또 당초 계약대상에서 제외됐던 신용불량자의 경우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에게 명의를 변경할 수 있게 하고, 조건에 따라 블록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SH공사는 이미 계약을 마친 상인들이 추가로 점포를 원할 경우 2개까지 더 분양할 계획이다. 아직 분양을 신청하지 않은 특별분양 대상자도 점포를 3개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가든파이브는 지난 2003년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과 함께 청계천 주벼 상인들의 이주를 목적으로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연면적이 82만300㎡에 달한다. 이 곳에는 쇼핑과 레저를 위한 문화공간과 복합쇼핑몰, 아파트형 공장, 최신 공구와 기초 소재 상가 등 8000여 전문상가가 들어선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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