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20년 이상·자녀없는 부부 이혼 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4-27 2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혼 숙려제 도입 영향 총 건수는 10년 만에 최저치

이혼숙려제 도입으로 이혼건수가 10년만에 가장 많이 줄었지만 20년 이상된 부부나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고부간의 갈등'은 더이상 우리사회에 커다란 이혼 사유가 못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 이혼에 이르지 못해 법정 앞에 선 부부도 크게 늘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총 이혼건수는 11만6500건으로 10년 전인 1998년 11만6300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이혼 건수는 1998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03년(16만6600건)에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지난해 2.4를 기록해 1998년(2.5)보다 오히려 줄었다.

이에 따라 부부 100쌍 중에 이혼한 부부는 0.97쌍으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쌍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이혼이 줄고 있음에도 20년 이상 동거를 한 부부의 '황혼 이혼'의 증가추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20년 이상된 부부가 이혼에 이르는 경우는 2만6900건으로 5년 전 2만9700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줄곧 2번째를 기록하던 결혼 5~9년차 부부의 이혼건수(2만1700건)조차 넘어섰다.

이에 따라 황혼 이혼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20.1%에서 지난해 23.1%로 높아졌다.

'황혼 이혼'이 10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1년새 3%이상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혼 당시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가 이혼에 이르는 비중이 10년 전 28%에서 지난해 45.4%로 증가했다.

반면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1998년 72%에서 지난해 54%까지 낮아졌다.

이혼 사유별로보면 성격차이가 전체의 4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기타(16.5%), 경제문제(14.2%), 배우자부정(8.1%) 등이 차지했다.

가족 간 불화는 7.7%로 2000년 21.9%에서 크게 줄어들고 있다.  '고부간의 갈등'이 더이상 주요 이혼 사유가 되지 못하는 셈이다.

한편 이혼할 때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법정 재판을 거치는 경우는 2만5700건(22.1%)로 관련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김종원  jjong@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디지털캠프광고로고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