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력 에너지특집) 에쓰오일, 경질유 생산기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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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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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생산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경질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반해 중동지역으로부터 도입되는 원유는 저급의 중질원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수요를 감안, 에쓰오일은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을 바탕으로 저급 중질원유에서 고부가가치 경질 석유제품을 대량 생산·공급하는 전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7일 "우리 회사는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BCC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첨단 고부가가치 BCC시설을 성공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에쓰오일은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대규모 고도화시설 투자를 통해 친환경 석유제품을 대량 생산, 고가로 수출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제품인 초저유황경유(ULSD)를 홍콩에 수출하고 초저유황경유를 일본에 수출함으로써 경질석유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생산기지로 주목받아 왔다. 

또한 2005년 1월부터는 환경규제가 심한 일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황함량 10ppm이하의 초저유황휘발유(ULSG)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초저유황경유제품은 현재 아시아지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이같은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에쓰오일은 국내 석유소비 감소와 국제유가 급등락, 급격한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4462억원을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지난해 총 매출액의 63%에 달하는 약 132억 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쓰오일은 수익 증대를 위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인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끝나는 오는 2011년에는 하루 63만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과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t 규모의 P-X 생산시설, 연산 58만t 규모의 BTX 생산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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