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 16개의 보가 설치되고 중소규모 다목적 댐이 건설된다. 또 홍수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퇴적토 5.4억㎥를 준설하고 홍수조절지 2개(담양, 화순)와 강변저류지 3개(영월, 여주, 나주)가 건설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12억5000만㎥의 용수를 확보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홍수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4대강 수질도 2급수 수준으로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마스터플랜에는 이같은 내용의 용수확보와 수질개선, 지역발전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마스터플랜이 나오면 고시 및 보상,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부터 가능한 구간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중간보고에 따르면 우선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이포,여주,강천 등 한강에 3개의 보를 설치하는 등 4대강에 모두 16개의 보를 설치해 7.6억㎥의 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보는 필요시 수문이 완정 개방되는 가동보와 고정보를 혼용해서 지역에 특성에 맞게 건설키로 했다.
댐 건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계획에 반영돼 있는 송리원댐(2억㎥)과 보현댐(0.2억㎥)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안동댐과 임하댐을 수로로 연결해 3000만㎥의 수량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또 필요하면 '댐건설 장기계획'을 변경해 중소규모 다목적 댐을 단계적으로 추가 건설키로 했다.
홍수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퇴적토 5.4억㎥이 준설된다. 또 홍수조절지 2곳(담양, 화순)과 강변저류지 3곳(영월,여주,나주)이 건설하게 된다. 이와 하께 노후제방이 보강되고 댐 추가 건설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 시행된다.
오염도가 높은 금호강 광주천 등 34개 유역을 중점관리해 오는 2012년까지 4대강의 90% 이상을 2급수 이상의 물로 개선하고 습지조성 등 생태하천 조성(695km)을 통해 생태복원키로 했다.
강과 주민이 함께 하는 복합공간도 창조된다.
청부는 하천을 생활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복합공간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강의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길(1411km)이 조성되고, 도시지역은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여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관계부처가 협력해 다양한 4대강 연계사업을 발굴, 추진하므로써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4대강 주변의 영사 유적과유물을 복원하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주변 농촌지역을 살고싶은 명품마을로 조성하게 된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하천 경작지 보상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4대강별 보상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지역업체를 4대강 하업에 최대한 많이 참여시키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조해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를 확대하고 일부 사업은 지차체에 위탁 발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과 정부위원회, 관계기관 협의, 지역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오는 5월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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