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손발을 걷어붙였다.
쌍용차 사태 등으로 위기에 처한 경기도 평택시의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SK E&S와 평택시는 이날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 침체한 평택시를 살리고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SK E&S는 6200억원 규모의 평택시 고덕 LNG발전소 건설과 운영 관련 하도급, 건설장비 임차, 소모품 등을 구매할 때 평택시 관내업체를 적극 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또 SK E&S는 발전사업 관련 인력을 채용할 때도 평택시민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민생안정을 위한 지역주민 후원사업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발전소 주변지역 열 공급에도 협력키로 했다.
김중호 SK E&S 대표는 "평택 지역경제 회복과 고용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위한 각종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 E&S는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일대에 800㎿급 친환경 고덕 LNG 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K E&S는 준공 이후에 한전 평택변전소에 전력을 공급하고 고덕 국제신도시에 지역냉난방을 공급, 평택 동부 일대의 안정적인 전력과 집단에너지 공급을 책임진다는 복안이다.
SK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제 SK의 새로운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2007년 말 기름유출 피해를 본 충남 태안지역의 생태복구에 발벗고 나선 것은 물론 지난해 5월 태안군과 'SK 태안 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을 맺고 지역 상품권과 특산물 구매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