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7일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운영 한 달만에 성공적으로 안착됐다고 평가했다.
과거 분산 처리되던 매매체결ㆍ청산결제ㆍ시세전달ㆍ원장관리를 단일 절차로 통합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전달 23일부터 가동됐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처리 용량을 종전보다 5배 가량 늘렸다.
체결 소요시간은 건당 0.05초로 70배 신속해졌고 동시호가 처리시간은 3.4초로 11배 빨라졌다.
거래소는 2007년 11월부터 22개월 동안 총사업비 1000억원과 연인원 7만5000명을 투입해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12월 결산법인 보고서를 완벽하게 처리했다"며 "매매방식을 연속적 경쟁매매에서 주기적 단일매매로 변경한 것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일 파생상품 시장 최종 거래일에 발생한 각종 이벤트도 무난히 처리했다"며 "사상 최대로 늘어난 코스닥 시장 유동성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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