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4대강 살리기는 국토 재창조를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라면서 "우리나라를 수자원강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특히 "(운하에 필요한) 갑문이나 터미널을 지을 계획이 없다"면서 대운하와 연결짓는 것을 경계했다.
다음은 심 본부장과의 문답.
-- 보를 16개 설치한다고 하는 데 보의 높이는 어느 정도 되는가.
▲수심은 강별로 다르다. 낙동강은 대략 6m정도, 금강은 2.5m, 한강은 3m, 영산강은 2.5m 정도이다. 보의 높이는 대략 10m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작은 보는 5m내외이다. 낙동강은 좀 크다.
-- 보를 설치하면 강이 정체되지 않나.
▲상류에 만들 보는 높지 않다. 상류는 하류보다 낮은 수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물을 깨끗하게 할 방안이 있다. 순환시켜주면 된다. 또 환경부에서 3개 댐을 만들게 된다. 오염 문제 걱정 안해도 된다.
-- 보를 설치하면 부산에서 상주까지 뱃길 복원이 가능한가.
▲배가 다니기 위해서는 갑문이 있어야 된다. 지금은 갑문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
-- 운하의 기본은 보다. (보를 만든 뒤에) 갑문을 설치하면 운하가 된다. 운하가 되는 것 아니냐.
▲ 운하와 관련해 의혹을 갖는 것은 이해된다. 그러나 주목적이 뭐냐를 봐야 한다. 4대강살리기는 충분한 용수확보, 재앙에 대한 대비, 수질개선 등이 목적이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보면 터미널이 없다. 아울러 배가 다니기 위해서는 더 큰 보를 만들어야 한다.
-- 터미널은 주위에 만들면 된다. 보도 좀 더 보강하면 되지 않느냐.
▲설계변경하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계획이 없다. 현재의 계획을 있는 그대로 봐 달라.
-- 보를 가동보로 만든다고 하는데 국내 기술로 할 수 있나
▲ 충분하다. 보는 고정보와 가동보로 나뉘는 데 이미 국내에 고무로 된 가동보는 40-50개 있다. 외국과 기술 차이가 없다.
-- 3개 댐외에 별도로 댐을 짓나.
▲댐 종합계획은 별도로 추진중이다. 4대강 살리기와는 상관없이 국토부가 검토중이다.
-- 홍수위험지도가 있는데 이를 왜 공개하지 않나.
▲ 홍수위험지도 공개는 어려움이 있다. 홍수 위험이 큰 저지대 등이 알려지기 때문에 부동산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공개 여부는 국토부 수자원국과 협의하겠다.
-- 4대강 살리기 사업예산에 수질개선 비용도 포함돼 있나.
▲ 수질 개선 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 사업발주는 언제 가능한가. 또 공동도급제 확대 방안은.
▲ 5월말 마스터플랜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며 발주에 대비할 것이다. 9-10월쯤 착공되도록 계획 세우고 있다. 지역업체 참여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방안을 마련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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