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골프 사가 일반인을 위해 개발한 73˚ 웨지 '더73'. (제공=플랜쿼터스) |
필골프 클럽을 국내 독점 공급하는 플랜쿼터스는 27일 국내 최초로 로프트* 73˚의 웨지 '더73(The 73)'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골퍼들의 그린 주변의 쇼트게임*을 보다 편하게 하도록 제작됐다. 일반인의 경우 어프로치 샷에서 볼을 홀에 붙이기가 쉽지 않다. 스윙 크기, 볼 위치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웨지를 이용할 경우 로프트 각도가 커 쇼트 아이언이나 드라이버 스윙처럼 풀스윙을 해도 볼을 그린에 올리기 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필골프 관계자는 "이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골퍼들에겐 낮설 지 모르나 50야드(Yards) 내에서 공을 띄워 치는 로브샷까지 가능하다"며 "공의 탄도에 익숙해지면 분명 무서운 쇼트게임의 비밀 클럽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골프잡지 골프 일러스트레이티드(Golf Illustrated)에서 장비부문 '배기 어워드(Baggy Award)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광수 플랜쿼터스 대표는 "골프의 대중화로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쇼트게임의 중요성이 커져 기본 아이언 웨지 외에도 전문 웨지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 제품이 '퍼플 카우(Purple Cow: 독보적인 제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프트: 골프 클럽 면(페이스;face)의 각도를 가리킨다. 각도가 클수록 공이 높이 뜬다.
*쇼트게임: 골프에서, 그린 위나 그 주변에서 하는 경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홀컵(hole cup)으로부터 9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퍼팅샷을 겨루는 게임이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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