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이 고환율과 자동차 수요 위축 등으로 어려워진 판매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고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서비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광고 등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기 보다는 기존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입소문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분당 딜러인 휴젠은 고객들을 정비센터에서 직접 응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영업사원들이 서비스센터에 상주하면서 고객들이 차량 수리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접수를 대신 받거나 정비요원의 점검 내용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는 것.
경기도 광주 서비스센터에 자동차를 맡긴 고객들은 인근 지하철역까지 혼다 차량으로 데려다 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GM코리아는 단골 고객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캐딜락 VIP 고객들을 골프대회에 초청하거나 고품격 문화 공연 관람기회를 주고 계절마다 무상 점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브랜드에 애착을 갖도록 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딜러망을 확충하는 쪽에 방점을 찍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광주에 신규 전시장을 세우고 최근 8번째 전시장을 서울 대치동에 개관하는 등 고객들과 거리감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회사 이동훈 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딜러망 정비를 비롯해 더욱 공격적인 세일즈 및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도 기존 고객의 만족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비스를 다양화했다.
정비소 직원이 방문 고객들과 함께 차량을 점검하고 상담을 해 주며 3일 이내에 해당 고객을 상대로 만족도를 체크해 서비스의 질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서비스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점검 및 수리대상 차량을 서비스센터로 견인하거나 수리를 마친 차량을 원하는 장소까지 가져다 주는 서비스와 1년에 한번씩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의 실내 청소를 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고객이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에 본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차량에 대한 기술과 연비를 아낄 수 있는 운전법 등을 설명해주는 `특별 방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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