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뛴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글로벌 드라이브

  • UI혁신 등 3대 중점과제 추진... 휴대폰 점유율 10% 목표

   
 
  ▲안승권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
안승권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올해 LG전자 휴대폰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올리기 위해 스마트폰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09에서 “올해 휴대폰을 1억대 이상 판매하고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 수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를 위해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 혁신과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LG전자가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점유율을 말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한 수준이다. 글로벌 휴대폰업체로서 시장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스마트폰 'KS20'을 출시했다. 이후 몇 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대표적인 제품은 없다. 국내에서도 올 2월 ‘인사이트’폰을 출시했지만 별반응을 얻지 못했다.

안 사장은 이런 과제를 풀기 위해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마트폰을 공동 개발키로 하는 등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윈도우 모바일, 리눅스, 심비안, 안드로이드 등의 운영체제(OS)가 적용된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LG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올해 휴대폰의 핵심 트렌드로 UI를 꼽았다. 올해 집중 육성할 대표적인 UI는 3차원(3D) UI 'S클래스'다. S클래스 UI를 멀티미디어, 고화소 카메라, 스마트폰, 디자인 등 다양한 제품군에 최적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S클래스를 탑재한 아레나폰을 최소 1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 사장은 또한 신흥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동시에 선점할 계획이다.

선진시장은 스마트폰, 터치폰, 고화소 카메라폰 등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신흥시장은 지역별 문화특성에 맞는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점유율 10%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올 1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8.9%로 전분기보다 0.3~0.6% 가량 높아졌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데 비해 선전했다. 때문에 LG전자의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9.5~9.8%로 3위 위치가 확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휴대폰 시장에서 누구도 순위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안 사장의 올해 목표 ‘두자릿 수’ 성장이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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