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잦은 교체 영속성 훼손"

코스닥시장에서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자주 바뀌어 영속성을 의심받는 기업이 속출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연초부터 이날까지 대표이사 변경 공시는 무려 244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최대주주 변경 공시도 133건에 달했다.

최대주주ㆍ대표이사가 모두 바뀐 곳도 국일제지 붕주 스타맥스 신지소프트 아이코퍼레이션  인피트론 코아정보시스템 플렉스컴을 포함해 41개사나 됐다.

코아정보시스템은 2~3월 두 달 동안 최대주주가 5번 변경됐고 지난 23일 대표이사도 교체됐다.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최대주주인 디바인매니지먼트 대표이사로 작년 10월 15일부터 근무해 왔다.

스타맥스는 3월 한달 동안 대표이사와 최대주주가 각각 4차례씩 변경됐다.

코어세스도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6번 바뀌었고 지난 3일엔 대표이사도 갈렸다.

대표이사 선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최대주주 변경은 잦은 대표이사 교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대표이사 선출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최대주주 변경은 대표이사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잦은 대표이사 교체는 기업 영속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연구원은 "대표이사 교체는 기업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면에선 긍정적"이라면서도 "잦은 교체는 사업 방향을 결정하고 지속시키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