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구자영 SK에너지 대표이사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기업의 선진화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구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정유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구 사장은 "SK에너지는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특히 국가의 자주개발률을 높이고 '에너지 독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석유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사장은 현재 국내 에너지 자주개발률이 지난해 기준으로 5.7%에 불과하는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에너지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SK에너지가 나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석유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에너지 독립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사장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아스팔트, 석유개발, 정보전자소재 등의 사업들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SK에너지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사장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공해 석탄에너지 △그린카 배터리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인 '그린폴(Green Pol)' △해외 유전탐사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해외 자원개발 등 다른 사업부문의 성장규모가 더욱 커지는 만큼 정유사업 비중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면서 "엑손모빌과 같은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부문의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 사장은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 2030년까지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 사장은 "시나리오 플래닝 경영을 통해 국내외적인 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사업과 핵심기술 선도를 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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