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은 지난 22일 첫 방송을 한 '우리 진짜 결혼했어요'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방송 진행을 맡고 있는 김보천, 이숙종 호스트는 지난해 11월 결혼한 실제 신혼부부이다.
첫 방송에서는 실제 신혼집에서 신혼부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인인 이숙종 쇼호스트이 옷과 신발을 너무 많이 사서 수납함이 꽉 차자, 남편인 김보천 쇼호스트가 "공간도 없는데 그만 좀 사라"며 잔소리를 했다.
이런 에피소드 가운데 보다 수납이 간편한 옷걸이(행거)와 아이디어 신발 정리대를 소개하는 식이다.
이같이 독특한 형식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시청률이 나왔다. 판매량도 30분만에 1100개가 팔려나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9일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은 집 주변에 운동할 곳에 없어 고민하는 부부의 에피소드를 통해 접이식 헬스 사이클 'X 바이크'를 방송할 예정이다.
송호재 담당 PD는 "기존의 쇼호스트가 판매자에 그쳤다면, 이번 방송 콘셉트는 사용자의 모습을 부각시켰다"며 "특히 두 쇼호스트가 실제로 신혼부부라는 점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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