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돼지인플루엔자(SI)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플루엔자 대유행(PI)백신 생산비용을 예비비와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는 등 예방백신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부처 차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SI확산방지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멕시코 일부 지역(멕시코시티, 멕시코주, 산루이스 포토시주)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여행자제조치’를 격상해 제한하거나 실질적으로 여행이 자제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여행사에 멕시코 패키지여행상품의 판매 보류를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250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확대 비축하고 인플루엔자 대유행(PI)백신 생산비용을 예비비와 추경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미주 노선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입국자 검역을 전 노선 입국자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주노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질문서를 제출받고 입국자 추적조사를 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 멕시코 및 캐나다산 돼지고기와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돼지에 대해 SI검사 를 확대하기로 했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의심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조치를 위해 병·의원을 통한 돼지인플루엔자 감시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학교, 군부대 등 단체 생활 기관에서는 예방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단체급식안전과 보건위생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한 신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 구축 및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외교통상부·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농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노동부·국토해양부 차관과 질병관리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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