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5000억 규모 풍력발전사업 추진

29일 이연구 금호건설 사장과 박병종 고흥군수가 고흥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금호건설이 5000억원 규모의 고흥 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추진한다.

금호건설은 29일 전라남도 고흥군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은 전남 고흥군 일원에 시간당 200MW 생산 규모의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게 된다. 고흥군 풍력발전단지는 준공 후 연간 50만MHw의 전력을 생산, 매년 14만600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고흥군 전체가구 사용량의 400% 대체효과를 발생시키는 등 단일 지자체로는 최대 규모다.

금호건설은 오는 6월부터 1년간 정밀자원조사에 착수한다. 이후 2개월간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각종 인·허가 완료 후 2011년 4월경 착공할 계획이다.

장해남 금호건설 영업플랜트사업 본부장은 “풍력발전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중 가장 전망이 밝은 분야”라며 “현재 약 300MW인 설비규모는 2030년까지 7300MW로 약 24배 확대될 전망이어서 시장 잠재성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풍력발전 외에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고형연료화 사업 및 해수담수화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건설은 지난해 10월 2000억원 규모의 여수 엑스포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풍력발전사업에서 총 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 셈이다.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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