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원 노동조합이 지난 27일 정진우 원장이 사임한 것과 관련, 정치적 압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정 원장의 사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파진흥원 노조는 2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제 임명된 지 겨우 8개월밖에 안된 정 원장이 도덕적, 경영상의 문제점이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사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 배경에 정권적 차원의 정치논리나 공공기관 선진화와 관련한 본보기식 압력이 개입돼 있는 것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절차적 정당성을 갖고 임명된 공공기관장이 도덕적, 경영상의 흠결이 없음에도 보장된 임기도 마치지 못한 채 정치적 압력에 의해 사퇴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향후 전개되는 상황이 정권적 차원의 낙하산 코드 인사를 염두에 둔 조치거나 공공기관 선진화와 관련해 우려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닌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결사항전의 자세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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