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크라이슬러 운명 결정 '초읽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4-30 11: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정부가 크라이슬러에 제시한 데드라인인 30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크라이슬러의 운명을 점치는 논의가 한창이다.

미 재무부는 29일 크라이슬러 채권단과 69억 달러 규모의 채무 조정 관련 동의를 얻기 위한 막바지 협의에 들어갔다.

대형은행과 헤지펀드 등 채권단 일부는 전날 크라이슬러의 채무를 탕감하는 대신 현금 20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미 정부의 제안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은행이 있어 합의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재무부는 채권단 가운데 주요 4개 은행과는 부채 처리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나머지 46개 중소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이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밟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무부가 당초 대출은행들이 채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현금 20억 달러를 제의했던 것을 22억5000만 달러로 높여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은 채권단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는 파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30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산 법원에 가지 않는 한 채무 탕감에 대한 채권단의 합의를 얻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그동안 파산을 피하기 위해 노조 및 채권단과 구조조정안에 잠정적 합의를 봤고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와의 제휴 협상에서도 진전을 이뤘다. AP통신은 이날 제휴 협상이 30일까지는 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캐나다자동차노조(CAW)와 전미자동차노조(UAW)와도 합의를 본 상태로 피아트와의 제휴가 성사되면 채무 조정과 관련해 일부 채권단의 동의만 얻으면 된다.

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크라이슬러가 정부의 구조조정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데 진전을 보고 있다"며 회생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