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공단동 코오롱 구미공장서 29일 오전 8시28분께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코오롱에 따르면 구미공장에서 배관 교체작업을 하던 크레인이 고압선 주변을 스치면서 14분간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코오롱 관계자는 "정전이 발생한 것은 고압선의 특성상 근처 2미터 반경에만 들어가도 자동적으로 멈추게 되기 때문"이라며 "모든 공장이 그렇지만 주전원이 차단되면 비상전력 가동시스템이 1시간 동안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4분 동안 멈춰있는 동안 비상전력이 가동됐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피해액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근처에 있던 웅진케미칼 구미공장에서도 순간 정전은 발생했으나 공장가동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공단 각 업체는 대부분 한전 구미변전소에서 자사 내부로 전기를 끌어들이는 송전선로를 보유하고 있고, 사고가 난 코오롱 구미공장의 송전선로도 코오롱이 관리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장의 배관교체작업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데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몇 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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