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LPG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LPG 공급업체 중 하나인 E1은 5월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 가격을 인하했다.
E1은 프로판 가스는 현재 ㎏당 989원에서 825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천383원에서 1219원으로 각각 164원씩 내렸다.
SK가스도 E1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가격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LPG 업계가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는 것은 국내 LPG 가격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LPG 수입가격과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 덕분이다.
실제로 5월 국내 LPG 가격을 결정하는 지표라 할 수 있는 4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 가스는 톤당 395달러, 부탄은 405달러로, 지난 3월과 비교해 각각 75달러, 45달러 내렸다.
여기에 달러화에 대한 평균 원화 환율도 많이 안정되면서 공급가격 인하에 한몫했다.
앞서 LPG 업계는 올해 들어 1월에는 국내 공급가격을 낮췄고, 2월에는 동결했었다.
하지만, LPG 업계는 수입가격과 원·달러 환율, 관세율 등이 크게 오르는 등 몇 가지 인상 요인 탓에 3월 공급가격을 올렸었다.
그러다가 4월에는 다시 가격을 동결했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내달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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