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亞금융위기국 6조엔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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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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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3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금융위기에 빠진 국가에 총 6조 엔 규모의 엔화 자금을 긴급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세안+3 회의에서는 “신종플루가 아시아 경제에 주는 영향을 경계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도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한 상황에서 신종플루가 확산할 경우 아시아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시아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엔화 자금 공급은 일본 정부가 아시아 국가들과 각각 협정을 맺고 자금 조달이 곤란해진 나라에 외화자금특별회계에서 총 6조 엔을 융통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아세안+3의 역내 상호 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와 관련, 달러화 기준으로 400억 달러를 분담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이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아시아 각국이 일본 시장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국채(사무라이채)에 대해 일본 국제협력은행을 통해 최대 5천억엔까지 보증을 해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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