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소신과 뚝심 '약자들의 대변인', 이범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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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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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정치인의 자질을 1류와 2류, 3류로 구분한다. 1류 정치인은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는 유형이다. 반면 2류 정치인들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이다. 소신형 1류 정치인들과 달리 이들은 자신의 정치적 출세를 중요시한다. 3류 정치인은 '자신이 호강하고 싶어서' 정치하는 부류다.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정치인이다. 인상은 부드러운 옆집 아저씨 같지만 그의 진정한 매력은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소신과 뚝심이다. 그의 소신 있는 행동은 의정활동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의원은 현재 다문화가족과 무국적 고려인 지원, 한미FTA 농업대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무국적 고려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구소련 지역 고려인들은 구소련 정부가 몰락하는 과정에서 무국적자가 됐다"며 "난민과 같은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고려인에 대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미FTA농업대책 수립도 놓칠 수 없는 사안이다. 그는 "한미FTA는 무역의존도가 76%인 우리나라에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일"이라면서도 "농축산 등의 부분에서는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FTA에 따르는 국내피해 대책수립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의결될 때 소신있게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국방부의 특전사령부 이천 이전 재검토 요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했다. 국방부가 특전사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려다 다시 이전하기로 한 데에는 뚝심있는 그의 역할이 컸다.

그는 "향후 특전사 이전과정에서 국방부가 약속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남한강 살리기 사업(4대강 살리기 사업), 성남-이천-여주 복선 전철 사업 지원 등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앞으로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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