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도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한 총리는 6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너무 사실과 다르게 정부가 낙관적인 관망을 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역수지가 3~4월 흑자를 기록하고 경제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침체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국에서 발생하는 조그만 상황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따라서 최근의 각종 지표 변화, 각국의 경제상황과 대응전략을 예의주시해 우리 전략과 대책을 보완하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또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관련, "국민생명과 안전에 관련되는 일인 만큼 예방 대책에 만전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그동안 양돈업계 피해도 적지 않았는데 이번 인플루엔자는 돼지고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알려 더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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